소비자원 래쉬가드 품질 비교 정리

여름 휴가철 필수품인 여성용 래쉬가드의 브랜드별 품질, 자외선 차단 성능, 건조 속도, 그리고 가성비 우수 제품과 품질 미흡 브랜드까지 한국소비자원에서 비교했습니다.

래쉬가드 비교 자료 >

1. 래쉬가드 선택의 기로, 비싼 브랜드가 무조건 좋을까?

곧 다가올 역대급 무더위와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바다나 워터파크로 떠날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 바로 자외선 노출을 막아주고 활동성을 높인 래쉬가드입니다.

그런데 막상 구매하려고 쇼핑몰을 뒤져보면 가격대가 상·하의 세트를 기준으로 최소 9만 원대부터 무려 21만 원대까지 제품별로 최대 2.1배까지 차이가 나서 도대체 어떤 걸 골라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비싼 브랜드 제품이 가격 값만큼 기능이 뛰어날지, 아니면 저렴한 가성비 제품으로도 충분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국소비자원이 아주 유용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여성용 래쉬가드 9개 브랜드의 상·하의 총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 내구성을 낱낱이 시험하고 평가한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브랜드의 인지도와 실제 기능성 품질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반전 결과가 나왔습니다.

2. 자외선 차단성능과 안전성은 전 제품 모두 합격점

많은 소비자가 “저렴한 가성비 래쉬가드를 사면 자외선 차단이 잘 안되어 살이 다 타버리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십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의 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걱정은 전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조사 대상이었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레노마, 레이지비, 록시,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배럴, 아레나, 안다르, 젝시믹스 등 9개 브랜드의 모든 제품이 자외선 차단 지수 최고 등급인 ‘UPF 50+’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원단이 마른 상태일 때는 물론이고, 물놀이를 즐기느라 축축하게 젖은 상태나 집에서 6회 이상 세탁을 반복한 후에도 자외선을 98% 이상 완벽하게 차단해 주는 우수한 성능을 유지했습니다.

게다가 피부에 직접 밀착해 착용하는 옷인 만큼 유해 물질 함유 여부도 안전 기준을 통과했습니다. 아릴아민이나 폼알데하이드, pH 등 유해 물질과 알레르기성 염료 시험에서도 모든 제품이 관련 안전 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아 안심하고 착용하셔도 좋습니다.

3. 물놀이 후 체온 유지를 위한 건조 속도와 신장회복률 차이

기본적인 안전성과 자외선 차단은 모두 우수했지만, 물놀이 중 활동성과 직결되는 ‘기능성’ 영역에서는 브랜드 및 제품별로 확연한 성능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물놀이 후 젖은 천이 얼마나 빠르게 마르는지를 평가하는 ‘건조 속도’ 시험에서는 상의의 경우 ‘레이지비(에센셜 루즈핏 여성 집업)’가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하의는 ‘레노마(여성 솔리드 랩 워터레깅스)’와 ‘록시(투게더 서핑 3)’ 제품이 흡수된 물을 가장 빠르게 건조해 주어 체온 저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몸을 움직일 때 옷이 반복해서 늘어났다가 원래 상태로 짱짱하게 되돌아오는 정도인 ‘신장회복률’도 형태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이 신장회복률 성능 시험에서는 상의 중 ‘레이지비’ 제품이, 하의 중에서는 ‘록시’, ‘배럴(우먼 에센셜 허리밴드 9부 레깅스 쇼츠)’, ‘안다르(에어쿨링 지니 시그니처 9부)’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4. 지갑 사정을 지켜줄 최고의 가성비 브랜드와 내구성

그렇다면 성능과 가격을 모두 잡은 최고의 가성비 제품은 무엇일까요? 이번 시험 대상 제품 중 가격 경쟁력이 가장 압도적이었던 브랜드는 단연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였습니다.

크롭 래쉬가드 집업 상의와 우먼즈 워터 레깅스 하의가 각각 49,900원으로, 상·하의 세트를 모두 맞춰도 10만 원이 넘지 않는 99,800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가장 가격이 높았던 록시 브랜드 제품 세트(상·하의 합산 214,000원)와 비교하면 무려 2배 넘게 지갑을 아낄 수 있는 수치입니다.

그렇다고 가성비 제품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원단 천 자체가 튼튼한 정도인 파열강도와 봉제 부위가 견고한 정도인 봉합강도 시험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와 안다르 제품은 상·하의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지퍼를 500회 왕복으로 여닫는 지퍼 내구성이나 보풀 발생 정도는 전 제품이 모두 권장 품질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에, 무조건 고가의 브랜드를 고집하기보다 내구성과 가성비를 따져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구매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품질 미흡 및 주의 사항

반면 모든 브랜드 제품이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기에, 구매 전에 반드시 주의하셔야 할 품질 미흡 브랜드도 존재합니다.

이번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아쉬운 성적을 받은 제품은 ‘젝시믹스’의 하의 제품인 ‘블랙라벨 시그니처 라이프 투인원 레깅스’였습니다. 이 제품은 레깅스와 반바지가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디자인인데,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이 쉽게 묻어나오는지를 확인하는 ‘물견뢰도’ 시험에서 반바지 부위의 오염 정도가 한국소비자원의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보다 낮아 품질이 미흡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즉, 물에 젖은 채 다른 의류와 함께 보관하면 이염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품의 세탁 기호와 취급 주의사항 내용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던 ‘록시’ 제품이나, 외부 택과 케어라벨의 세탁 기호가 다르게 표기되었던 ‘아레나’ 제품은 세탁 정보의 신뢰성이 미흡하여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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